장소리뷰

유네스코지정 세계문화유산, 도동서원

별빛 하루 2024. 11. 10. 21:46

대구시 달성군에 위치한 도동서원에 다녀왔어요.

서원이라고 하면 보통 안동이나 경주 등을 떠올리는데, 도심권에 있는 서원이라 어떤 모습일지 궁금했어요.

현풍 신시가지에서 시골길로 제법 들어가면 도동서원이 있어요.  

날씨가 흐려 사진이 좀 어두워 아쉽네요.

 

넓은 주차장이 있어 편리하게 주차할 수 있습니다.

관광버스를 타고 중국관광객들이 왔더라고요.

화장실이 지저분하게 좁으며 냄새가 심하게 났어요.

세계문화유산이라 방문한 외국인들이 많을 텐데 화장실 상태가 나빠 불쾌감을 줄 수도 있어 관리가 필요해요.

 

서원 옆쪽에 자리한 도동유교문화관이에요.

숙박시설이라 숙박을 하며 한옥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에요.

숙박객을 위한 주차장은 안쪽에 따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서원입구예요.

스탬프 찍는 것이 있어 아이들이 좋아해요.

가장 먼저 어마어마한 크기의 은행나무가 반겨주어요.

은행나무는 400년 되었다고 해요

'김굉필 나무'라고 불려지지만, 사실은 김굉필 선생의 외증조손인 조선 중기 성리학자 한강 정구 선생이 도동서원이 사액된 것을 기념하여 심었다고 합니다.

은행나무는 아직 노란빛이 완전치는 않아 노란 연두에 가깝지만 크기만큼은 압도적입니다.

 

 

도동서원은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소박한 한옥건물들이 잘 조화가 되어 전체적으로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주며 아기자기한 느낌이 있어요.

입구의 배롱나무는 늦여름에 피는 분홍꽃으로 유명한데 지금은 나뭇가지만 있네요.

꽃이 없어도 가을의 나무들과 서원 건물이 멋들어지게 어우러져 아름다운 모습이에요.

 

건물은 중심부에 있는 강당인 중정당을 비롯하여 좌우 기숙사 건물인 거인재, 거의재, 중정당 뒤편으로는 사당이 이어지며 이외에도 장판각, 수월루 등이 있어요.

강당과 사당, 담장은 1963년 보물로 지정되었습니다.

중정당에 누우니 은은한 나무향이 마음까지 편안하게 해 주어요.

중정당에서 아래쪽으로 보는 풍경도 멋집니다.

 

 

가까운 곳에서 만나는 세계문화유산 도동서원

소박하지만 자연과 어우러진 아름다움을 엿볼 수 있는 힐링장소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