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당일치기로 다녀온 경천섬이 너무 예뻐서 오토캠핑장을 예약해서 다녀왔습니다.
경천섬 당일 여행은 이전의 포스팅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경천섬근처에서 노지캠핑도 많이 하고 있었으나, 갑자기 추워진 날씨로 전기가 꼭 필요했기에 오토캠핑으로 다녀왔습니다.
경천섬 오토캠핑장은 부지 자체가 넓고, 사이트의 크기와 위치도 다양하게 많은 편이라 예약이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1. 상주보 오토캠핑장 전경 및 사이트 예약
전체적으로 오토캠핑장 자체가 워낙 넓고 초록색 잔디가 있어 평화로워 보입니다.
저는 강이 보이며 사이트크기가 넉넉한 D구역으로 예약하였습니다.
A ~ D 구역이 있으며 앞쪽으로는 전체적으로 리버뷰입니다.
구역에 따라 이용료는 다르며 15,000원~ 35,000원입니다.
다만, 강 주변으로 나무가 자라고 있어 뷰가 아주 잘 나오는 편은 아닙니다.
D구역에서는 맞은편 주막의 음악이 작게 들리며, 야간에는 다리에 조명이 들어와 예쁜 야경을 볼 수 있습니다.
아쉽게도 먹고 노느라 사진은 찍지 못했습니다.
매너타임은 10시부터 7시까지입니다.
매너타임이 잘 지켜지고 있어 편안하게 쉴 수 있었습니다.
다만, 어린아이가 있는 가정의 경우 불가피한 상황으로 아이들 울음소리가 들리긴 했습니다.
놀이터 주변의 사이트는 아이있는 가족이 이용하는 경우가 많으니, 조용한 휴식을 원한다면 놀이터 주변을 피해서 예약하는 것이 좋습니다.
애완동물은 동반 불가입니다.
1박 2일 일정인데 날씨가 첫날은 흐리다 둘째날은 화창했습니다.
역시 쨍한 날의 사진이 멋집니다.
푸른 하늘과 초록 잔디밭, 다양하게 어우러진 텐트들의 풍경이 예뻤습니다.
2. 상주보 오토캠핑장 편의시설
입구쪽에 화장실과 샤워장, 취사장이 있고, 사이트 사이에 간이화장실과 취사장이 추가로 있었습니다.
놀이터와 농구장, 운동기구 등도 갖추어져 있으며, 수상레저시설이 캠핑장 안쪽으로 함께 있습니다.
D사이트에서는 입구 화장실까지 다녀와야 해서 조금 멀긴 했지만, 운동삼아 다니기에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수영장이 있어 여름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캠핑사이트 외에 방갈로도 있었으나 이용객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편의시설과 방갈로는 동물 캐릭터로 만든 외관입니다.
처음에는 귀여운 캐릭터였으나 페이트칠이 세월에 벗겨져 흐린 날씨 아래에서 보니 왠지 으스스해보이기도 했습니다.
캐릭터가 없이 원목분위기로 했으면 어땠을까 혼자 생각해보았습니다.
다행히 화장실이나 샤워장, 취사장 내부는 깨끗했습니다.
3. 상주보 오토캠핑장 주변 관광지
경천섬으로 이어져 자전거를 탈 수 있고, 자전거 박물관과 낙동강 생태박물관도 있어 아이들과 다녀오기 좋습니다.
오토캠핑장 건너편으로 나루터 주막이 있어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상주보 오토캠핑장은 주변에 놀거리가 많고 뷰도 좋은 곳이며, 예약도 어렵지 않아 캠핑을 하며 편안하게 힐링하기에 더없이 좋은 곳입니다.
다만, 송충이가 너무 많은 것이 단점인데, 관리하시는 분께 얘기하니 이상기온으로 전국적으로 송충이가 많다고 하십니다.
밤에는 잘 보이지 않아 오히려 괜찮았는데 텐트 철수할 때 여기저기서 툭툭 나오는 바람에 식겁했습니다.
송충이가 없는 시기를 찾아 다시 방문할 계획을 짜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