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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대구 울산 경남 근교 가볼만한 곳] 울산시 울주군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신석기 유적지 국보285호

by 별빛 하루 2024. 3. 13.

주말을 이용하여 다녀온 울산지 울주군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는 신석기시대의 유적지로 국보 285호로 지정되어 있는 곳이다. 

신석기시대의 유적지는 한반도의 강가와 해안가에서 자주 발견되며, 울산 역시 바닷가에 위치한 지리적 특성으로 신석기 유적지를 보유하고 있다.

 

1. 위치

울산광역시 울주군 언양읍 대곡리 산 234-1
울산암각화박물관
울산광역시 울주군 두동면 반구대안길 254 울산암각화박물관

 

 

 2. 주차


늘 한국사 교과서에서 사진으로만 보아왔는데 그 그림들이 진짜 보일지 안보일지 궁금함을 안고 울산으로 출발하였다. 
암각화가 있는 곳을 울산이라고는 하지만 울산 시내 쪽으로 많이 들어가지 않고 외곽 쪽이었다.

네비를 찍고 도착하니 이렇게 암각화 박물관 앞 주차장이 보인다.
주차장에 차들이 꽤나 보인다. 
주차장은 그리 넓은 편은 아니지만 방문객 또한 많지 않아 그럭저럭 주차가 가능하다.


3. ​관람후기

울산 암각화 박물관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산책 겸 조금 걷기로 하였다.
주차장에서 나와 다리를 건너는데 왼쪽으로 넓게 펼쳐진 바위와 넓적한 바위 사이로 흐르는 물이 보였다.
공룡발자국이 있다는 것을 감안하고 경치를 보니 과연 공룡이 살았을 것만 같은 지형이 펼쳐진다.
흡사 <한반도의 공룡> 또는 <점박이>와 같은 영상물에서 보아온 듯한 멋진 풍경이다.
울산 반구대에 있는 공룡 발자국은 백악기 시대의 것으로 추정한다. 

스쳐 지나가면 보이지 않지만, 바위로 내려가는 길이 있어 바위에 찍혀있는 공룡발자국을 찾아보면 육안으로도 확인이 가능하다. 

주차장에서 출발하여 3분 정도만 가면 이정표가 나온다. 
반구대 암각화는 도보로 1.2km 정도 걸어가야 한다. 
주차를 박물관 앞에 하지 않고 마을입구까지 와서 화장실이 있는 쪽에 주차하는 사람들도 있어 입구 쪽을 걷는 동안에는 차들이 지나다녔다.  
가급적 박물관 주차장에 주차할 것을 권한다.
어차피 본격적인 탐방로에는 차가 들어갈 수 없으므로.

일단 화장실을 들른 후 나와서 오던 길을 6분 정도 가다 보면 멋진 한옥이 눈에 들어온다. 집청정이라는 정자이다. 
빼어난 경치를 앞에 두고 있어 이곳에서의 여유 있는 삶이 오롯이 느껴진다.

암각화로 가는 길은 아름다운 풍경을 담고 있었다. 
예쁜 데크 다리를 건너면 멋진 대나무숲길이 펼쳐지고, 솔솔솔 오솔길이 이어진다. 
봄이 오는 듯 노란 꽃도 보인다. 
집청정에서 반구대 암각화까지는 숲 속 산책을 느긋하게 하고 공룡발자국을 찾아보며 여유 있게 걸었는데 20분 정도 걸렸다. 
깨끗한 자연 속에서 바쁘게 움직이는 다람쥐의 모습도 보였다.


드디어 반구대 암각화이다.
국보 제285호 신석기 유적이다. 
신석기시대에는 물가, 강가, 바닷가에서 생활하였다고 교과서에서 배운 적이 있는데
이렇게 물가에 있는 암각화를 직접 보니 더욱 신기했다.

그러나 반구대 암각화는 햇빛이 비치지 않으면 그림이 사라져 볼 수가 없다. 
아쉽게도 10월 중순부터 2월 말 까지는 24시간 내내, 나머지 날은 오후 3시 이전에 햇빛이 들어오지 않아 육안으로 그림을 관찰할 수 없다. 4월부터 9월 중순 사이에는 맑은 날 오후 4시경에 햇빛이 비칠 때 그림을 육안으로 볼 수 있다고 한다. 
육안으로는 볼 수 없지만 망원현미경을 이용하여 그림을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였다. 
마치 아이가 된 듯 여러 가지 동물 그림들을 찾아보며 집중하였다.
고래를 비롯하여 멧돼지, 호랑이, 사슴 등 작은 그림들을 찾아보며 즐겁게 관찰하였다. 


이곳 역시 풍경이 멋져 파노라마뷰를 자랑한다. 
역시나 공룡이 살았을 법한 멋진 풍경이 펼쳐졌다.

 

울산 반구대 암각화는 숲냄새를  맡으며 가볍게 산책하고 조용히 사색하기도 좋은 곳이다.

대나무길을 따라 산책하며 힐링할 수 있고, 자녀와 함께 숨은 그림 찾기를 통한 역사공부를 할 수 있는 곳으로 제격이었다.